[스크랩] 유학산
2006. 12. 14. 13:45ㆍ한국의 산하/경상도
<설명>
유학산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와 학상리, 석적면 성곡리 경계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산이다.
동봉은 820m, 서봉은 839m로 등반할 때는 주로 서봉으로 간다. 유학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이 노닐다 갈 정도로 경치가
빼어나다. 산중턱부터 정상까지 거대한 바위절벽이라 돌병풍을 쭉 펼쳐 놓은 것 같고, 멀리서 바라봐도 그 모양새가 웅대하고 준수하다.
유학산은 산수가 아름답고 그리 험하지 않아 등산하기 적당하다. 학산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하면 그전에 둠티마을에 들러 6·25전쟁
때 몇 달 전부터 웅웅소리를 내며 울었다는 은행나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. 산길을 가볍게 걸어올라 도덕암으로 간다. 이 도덕암에서부터
바위절벽이 시작된다. 도덕암에서 바위절벽을 바라보면, 절벽의 높이가 50길이나 되는 듯 높게 느껴지고 정상이 까마득히 보이기 때문에 쉰질바위라
부른다.
이 암자에서 한시간 가량 잘생긴 바위들을 줄곧 보면서 올라가면 정상에 다다르며, 정상의 북쪽에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.
그 예기치 못한 멋진 광경으로 인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. 지금 유학산은 그 어느 산 못지 않게 수려하지만 6·25전쟁 때는 치열한
격전지였다. 밤낮으로 포격이 가해졌고 산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렸다고 한다. 이런 역사 때문에 유학산에서는 산의 멋진 전경에 취해 마냥
들떠 있을 수만은 없다.
<가는길>
자동차로 유학산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
다부동IC에서 나가면 전쟁기념관을 찾을 수 있다. 전쟁기념관에 주차를 시킨 후에 등산을 시작하거나, 혹은 도봉사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.
도봉사 쪽으로 가다보면은 주차장이 있다.
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유학산에 가려면
대구시에서 동명종점까지 간 후에 경운대 방향으로 가는 427버스로 갈아타야 한다. (경운대 방향으로 가는 427 버스는 하루에 9대
밖에 운행하지 않으므로 오래 기다려야 한다.) 기사아저씨에게 다부동 전쟁기념관에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.
출처 : 삶의 여유
글쓴이 : 안드레아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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